최근 안방극장에서는 사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8월에 방송된 SBS 드라마 ‘왕과 나’는 기존 사극의 아웃사이더였던 내시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내시에 대해서 잘 알지못하는 현대 인들은 단순히 ‘권력 최상층 옆에서 손바닥을 비비며 굽실대기만 했던 이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들은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권력자였다.
이런 내시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는 자신의 ‘양물’을 스스로 포기해 ‘고자’가 되는 것이었다. 왕의 여자를 탐하거나 궁녀와 놀아나는 일이 없도록 그 싹을 애초에 없애버렸던 것이다.
이를 거세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과거 내시가 ‘성관계’를 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 하지만 거세는 음경을 제외하고 고환만 절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우리나라 내시는 고환만 없을 뿐 음경은 있었기에 성관계가 가능했다. 고환은 없을지언정 음경은 남아 있어 이론적으론 발기가 가능했던 것.
단지 남성호르몬 기능이 약화돼 음경 발육이 부족하고 자연 발기 횟수가 줄어들 뿐이다.
또한 내시도 일반 사대부나 평민과 마찬가지로 아내와 자녀를 두고 결혼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양자를 들여 대를 이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내시의 양자로는 3세 이전의 고자 아이를 데려오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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