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터파크 개장에도 과학자들이 ‘데오드란트’를 쓰지 않는 이유

2016년 10월 7일   School Stroy 에디터

Close up of woman applying deodorant on underarm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여름 땀샘이 폭발하는 것만큼 민망한 것도 없다. 이에 많은 이들이 데오드란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를 자주 사용할 경우 ‘암’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데오도란트에 포함되어 있는 ‘알루미늄 염(aluminium salts)’에 대해 경고해온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진은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진 원인을 찾던 중 땀 분비를 억제하는 데오도란트를 여성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데오도란트에 사용되는 화합물이 유방암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라며 “데오드란트 속 알루미늄 염에 장기 노출되면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6년에도  데오드란트에 들어 있는 ‘알루미늄염’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한 매체사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알루미늄염 성분은 거의 모든 데오드란트 제품에 다량으로 들어 있었다.

영국 리딩 대학의 다브르 박사는 ‘응용독성학회지’ 에서 알루미늄염이 체내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유방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지나치게 많거나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알루미늄염 등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지 단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반박했다.

다브르 박사도 실험실이라는 통제된 환경에서 한 자신의 연구결과가 실제로 사람들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일반 환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다브르의 이전 연구에서 데오드란트를 비롯한 화장품에 사용하는 방부제 성분인 ‘파라벤’이 유방암 환자의 암세포에서 발견되었다는 결과도 있었던 만큼 데오드란트를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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