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eroviral.com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 속에서 보초를 서던 해병대원은 어디선가 날아든 수류탄을 발견하고 동료를 살리기 위해 그것을 자신의 몸으로 덮었다.
위 이야기는 전직 미군 해병대원 윌리엄 카일 카펜터(William Kyle Carpenter)가 2010년 1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겪은 일이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보초를 서고 있었던 윌리엄은 어디선가 날아든 수류탄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으로 덮었다. 자신을 희생해 동료를 구하기 위함이었다.
다행히도 그는 극적으로 생존했지만 오른쪽 눈을 잃었고, 턱과 치아가 으스러졌다. 오른팔에는 절단 위기에 놓일정도로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
생사를 여러 번 넘나들며 약 40번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추대 받았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윌리엄에게 어떤 훈장을 수여할지 고민에 빠졌다. 훈장을 수여하려면 규정에 따라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윌리엄은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으며 유일한 목격자였던목격자였던 동료도 머리를 다쳐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윌리엄의 사연을 알게 된 동료들이 손 발을 걷어부치고 나서기 시작했다. 윌리엄의 희생이 인정받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그들은 ‘증거’를 찾을 수 있었고 국방부도 윌리엄에게 미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그는 미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받았다.
윌리엄은 “함께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도 있어 이 훈장을 받는 것이 그리 기쁘지는 않다”며 “내가 훈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전장에서 죽거나 다친 동료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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