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남성을 위해 ‘영혼결혼식’ 올려주는 풍습이 남아있다. 이에 최근에는 죽은 영혼을 위해 여성 두 명이 살해당한 사건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얼마 전 중국 커지쉰(kejixun) 및 현지 언론들은 마중화라는 사람이 2년 전 산시성 선무현에서 숨진 총각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정신지체장애 여성 왕꾸이잉(47)에게 ‘결혼을 시켜 주겠다’라고 속여 살해한 뒤 시체를 4만200위안(한화 약 670만원)에 팔아 넘긴 끔찍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마충화는 동일한 수법으로 열흘 뒤 또 다른 정신지체장애 여성(60)을 살해한 뒤 시신을 산시 지역으로 운반하던 중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 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2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자신의 남동생에게 영혼결혼식을 치뤄주기 위해 그의 누나 뤼펑샹이 시체를 구매했기 때문.
뤼 씨가 살고 있는 산베이 선무현에서는 결혼을 올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13세 이상 남성에게는 영혼결혼식을 치뤄 주는 풍습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이에 뤼씨는 남동생의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30만 위안으로 영혼결혼식에 필요한 상대 여성 시체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이 같은 중국 산골마을에서는 이 같은 악습이 현재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이를 돈벌이로 한 이들은 여성을 살해하거나 시체를 도굴하는 등의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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