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중국의 한 국수집에 사람들이 가득찼다. 그들은 국수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닌 한 할머니를 에워싸고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이 할머니의 발에 묶여있는 쇠사슬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이들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 듯 해 보였고, 국수를 먹으며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었다.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 할머니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꽤 깔끔한 옷을 입고 있었고, 노숙자처럼 보이지 않았다.
조사 과정에서 기본 인적사항을 말할 수 있었다. 자신은 80이 넘었고, 성은 장씨이며 쇠사슬은 며느리가 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신의 주소나 가족들의 연락처는 말하지 못했다.
경찰들이 주변 마을을 탐문한 결과 한 경비원이 할머니를 알아봤고, 그는 할머니에 대해 자꾸 집을 뛰쳐나가 가족들이 출근을 하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 전날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빗속에서 할머니를 찾아 모시고 들어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어머니의 발에 쇠사슬을 묶은 것에 대해 “방도가 없다”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노인학대”라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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