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복학왕’의 등장인물인 봉지은 캐릭터의 탄생 비화와 함께 실제 모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78회에서는 웹툰 작가 기안84가 오랜만에 모교에 방문해 ‘복학왕’에 실을 수채화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기안84는 삼각대를 설치하고 가발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머릿속에 생각하는 걸 다 구현할 수 없으니까, 참고용 사진을 찍어놓는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가 가발을 쓰는 건 만화적 질감, 즉 잘생겨 보이기 위해서라는 것.
이어 기안84는 스스로 모델이 되어 여러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본인 모습을 확인하고는 “꼴 보기 싫다”라며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1시간 동안 사진을 찍은 후에야 베스트 컷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사무실에 들어선 기안84는 자신의 작품 ‘복학왕’의 등장인물 ‘봉지은’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기안84가 웹툰 속 인물의 이름을 크게 불렀던 것은 봉지은이 사실 실존 인물이었기 때문.
기안 84는 “복학왕을 준비할 때 표지를 그려야 했는데 표지 모델을 부탁했던 후배”라며 “마침 배역 이름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그 후배에게 ‘이름 좀 빌려 쓸게’라고 했던 게 ‘봉지은’이었다”고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방송에서 공개된 봉지은 양은 웹툰 속 등장인물 봉지은과 꽤 닮은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누리꾼들은 “봉지은 캐릭터가 이렇게 탄생했구나”, “진짜 비슷하다”, “실존인물이었다니 복학왕 팬으로서 너무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안84는 수원대학교 조형미술학과를 중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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