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29일 방송된 ‘김어준의 파파이스’ 118화에서 그는 “파이널 보스(최순실 씨)가 이렇게 단기간에 무기력하게 무너질 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을 가리켜 ‘프랑크푸르트 임시정부’라 말하며 “행방불명 상태로 독일에 망명중이신 ‘각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비꼬았다.
김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중시키키는 탄핵은 의미가 없다”며 “박 대통령은 애초에 대통령의 권한을 쓴 적이 없다보니 중지시킬 게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어준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도 충격적이었음을 평했다.
그는 “연기가 아니라 처음으로 자연인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한 그날(25일)의 사과는 정치적 자살”이라며 “최 씨와 잘 알고, 지금껏 제기된 의혹이 다 맞다고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고도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것일리 없다”며 “박 대통령은 사실상 정치적 시체”라고 설명한 것.
함께 출연한 김보협 한겨레 기자는 “기자회견문을 박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고 말한 청와대 사람들의 국회 발언은 확인사살”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