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린 남성이 성추행범으로 몰렸다

2016년 10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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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롤러코스터 캡쳐 (기사 내용과 무관함)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린 남성이 성추행범으로 몰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폐소생술 후 성추행범으로 몰렸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글쓴이 A 씨는 응급구조사 자격증 1급을 소지하고 있는 응급구조학과 학생이다. 몇 주 전 친구들과 계곡에 놀러 간 A 씨는 물놀이를 하다 사고가 난 여학생을 발견하고 어머니의 동의하에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여성분들은 다들 브래지어를 착용하시는데 보호자 어머니 동의하에 브래지어 뒤 후크만 풀어 CPR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0~15분 뒤 의료진들이 도착하여 전문의에게 인계되었고 소방대원들이 응급처치 잘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몇 시간 뒤에 일어났다. 여학생의 아버지가 A 씨에게 성추행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화 한 것. 그리고 갈비뼈에 금이 갔다며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한 것이다. 여학생의 아버지는 합의금으로 무려 500~800만원의 돈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글의 마지막에는 다행히도 A 씨는 무혐의 처리, 그리고 여학생 아버지는 공무집행방해로 사건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니 사람이 쓰러져도 그냥 지나치는 거야” “주작 아니냐, 믿을 수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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