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의 ‘평소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검찰 출석 현장 (사진5장, 동영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순간에도 취재기자를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눈총을 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우병우는 서울대 법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만 20세의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사시 동기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다.

여기에 타고난 영민함, 좌고우면하지 않는 저돌성, 사실을 캐내는 집중력 등은 검찰 안에서도 남달랐음이 전해진다.

특히 우 전 수석은 자존심이 강한 것으로 유명해 대학 시절 별명이 ‘기브스’였던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또한 서울 법대 선배임에도 사시에 자신보다 늦게 합격해 검찰 후배가 된 검사들에게 반말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에 다양한 곳에서 ‘싸가지 없다’는 말이 회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종’이라고 불렸던 검사 시절에는 사건을 한 번 물면 절대 그냥 놔주지 않았고, 부하 검사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6일 오전 ‘횡령’, ‘직권남용’, ‘재산 축소 신고’ 등 의혹을 받고 피고발인 신분으로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질문을 하는 취재기자를 쏘아보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당시 질문을 했던 KBS 취재기자는 “국민들에게 다 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취재진이 질문을 했는데 고압적인 태도로 대답도 하지 않고 노려본다는 것 자체가 당황스러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조선일보를 통해 목격됐다.

특히 우 전 수석은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를 대접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황제 소환’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수박 겉 핥기 수준의 수사네”, “국민은 누굴 믿어야 하나…”, “저게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사람의 태도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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