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 방안 벽에 커다란 글씨로
적혀있는 휴대폰 단축번호 리스트에는
큰아들 번호를 시작으로
6번까지 적혀있는 단축번호에는
‘파출소’라고 적힌 글씨가 눈에 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신물이 올라온다…죽을 것 같다“며
파출소를 찾아왔던 한 할머니
이야기가 올라왔다.
“안색이 좋지 않은 할머니가
우암파출소 문을 붙잡고 섰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할머니를 응급실에 모셔다 드린
경찰은 이후 집에 방문해 사진 속
메모을 접했다고 전했다.
“맨 마지막 파출소라는 글자가
마음을 울린다“며
“아마도 파출소는 아들들처럼 의지되고
기억해야 할 번호였겠지요.
책임감이 무겁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