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러 갔다가 실수로 생방송 뉴스에 출연, ‘인생역전’ 한 행운의 남자 (동영상)

2016년 11월 7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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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서프라이즈’ 캡처 및 tv캐스트(이하)>

영국 BBC 방송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실수로 기록된 가이 고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입사 면접을 보러갔다가 뉴스 생방송 인터뷰에 나선 가이 고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가이고마는 2002년 콩고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이주자였다. 그는 영어를 유창하게 못한다는 이유로 번번이 면접에서 낙방하던 어느 날 방송사 BBC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면접을 끝내고 나온 가이고마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가 한 인터뷰는 입사 면접이 아닌 뉴스 인터뷰로 영국 전역에 생방송된 것.

이날 BBC 뉴스는 한 IT 전문매체 편집장 가이 큐니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던 중 편집장과 이름이 비슷했던 가이 고마가 실수로 생방송 뉴스 생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가이고마는 면접이 조금 특이하다고만 생각한 채 인터뷰에 응했고, 자신의 이름과 다른 이름을 불렀을 때도 면접관의 실수로 생각했다.

면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질문에도 순발력을 시험하는 테스트라고 여긴 그는 성실하게 대답했고, 이때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가이큐니는 자신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걸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제야 사람이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 스탭들은 서둘러 인터뷰를 종료시켰다. 그러나 이미 가이 고마의 인터뷰는 이미 영국 전역에 생방송된 후였다.

이후 BBC는 가이 고마를 뉴스 스튜디오로 다시 초대해 사과 방송을 내보냈고, 그렇게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 싶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그의 인생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가이 고마가 면접에서 낙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특채 탄원 서명운동을 하기 시작한 것.

또한 가이 고마가 입은 셔츠는 행운의 물건으로 경매에 올라가거나,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그는 그렇게 한순간의 실수로 스타로 거듭나게 냈다.

현재까지도 가이 고마의 사연은 BBC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실수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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