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2일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첨예한 갈등을 불러 일으킬 때 가슴 뭉클한 장면이 포착되며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 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 라이트’에서는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를 외쳤던 그 날의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은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절정에 달한 분노를 저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표출했다.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그때,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갑옷과 방패를 든 경찰 쪽으로 다가갔다.
아주머니는 자기 아들이 생각이 났는지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의경들의 볼을 따뜻한 손으로 감싸 쥐었다.
아주머니는 시위에 동원되어 요지부동으로 서 있는 대한민국의 아들들이 혹여나 추울까,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 어린 마음에 온정을 베풀었다.
아주머니는 “대통령을 잘못 만나서 우리 아들들이 고생한다”며 시위 진압에 동원된 의경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볼을 쓰다듬었다.
대부분의 시민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으나,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의 경우 의경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시민들에게 제지를 당하여 큰 마찰 없이 끝날 수 있었다.
시위에 동원된 의경들도 누군가의 아들이자 가족이라는 사실을 떠올린 아주머니와 같은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마찰은 없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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