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나는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을 것이다” (사진4장)

2016년 11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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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지난 10일 비선 실세 최순실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을 고발한 어버이 연합의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6월 방송분을 보면, 어버이 연합에 강연을 갔다가 말 한마디에 쫓겨난 할아버지가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나선 안보교육 강사 송충복 씨는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안 하면 하야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송충복씨의 이야기를 듣던 장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재빨리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반발을 했고, 급기야 몇몇 할아버지는 “쫓아내 버려”라는 고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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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한 분위기에도 “바른말을 바로 해야 나라가 된다.”라며 강연을 계속 이어가는 송 씨에게 일부 할아버지는 발길질해댔고, 결국 어버이 연합 건물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어버이연합에 소속된 사람들은 강연의 주제가 단체의 색깔과 맞는다고 여겨지는 이야기에는 열정적으로 호응했으나, 그 반대라고 여겨지면 가차 없이 중단시켰다.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 외에는 듣지 않는다.”라는 어버이 연합의 민낯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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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방송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벽에 걸린 대통령들의 사진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무슨 북한인 줄 알았다” 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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