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안락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에 총을 겨눈 아버지가 만든 기적 (동영상)

2016년 11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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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outube TomoNews US 캡처(이하) >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이 위태롭다면 우리는 그 순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죽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선을 넘었고 그를 향해 세상은 냉정하게 답했다.

누구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고 쉽게 말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2015년 1월, 조지 피컬이 3세(George Pickering III)는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27살의 젊은 그는 이미 수차례의 뇌졸중을 겪었고 의사는 ‘뇌사 판정’을 내렸다.

매일 같이 아들을 지켜보던 가족은 충격에 빠졌고 특히 아버지 조지 피커링 2세(George Pickering II)는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충격에 빠진 아버지의 행동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병원 측은 아버지의 정신 상태를 믿을 수 없다며 당시 모든 결정을 모친에게 넘겼다.

그 후 의료진은 아들 조지의 장기를 기증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어머니는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아들 곁을 지키며 총을 들고 의료진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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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사의 선택을 ‘실수’라고 외치며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다른 아들이 그의 총을 빼앗자 또 다른 총을 뽑아 들며 그는 3시간 동안 아들 옆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그는 아들의 손을 붙잡고 흐느끼며 “제발 우리 아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바로 그때 뇌사 판정을 받은 아들이 아버지의 손을 3번이나 쥐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지만 분명 아들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움직였다.

아들의 움직임이 확실하게 감지된 아버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찰에 항복했다.

그날 이후 아들 조지는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며 아버지는 징역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비록 아버지의 방법이 조금은 다른 방법이었을지 몰라도 조지를 포기하지 않았던 아버지 덕분에 뇌사상태에 빠진 그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영상출처: Youtube TomoNews 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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