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을 최초로 보도한 세계일보의 조한규 전 사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아직 밝히지 못한 비밀이 8개나 더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 전 사장은 최군 진행된 오마이뉴스 ‘팟짱’에 출연해 “세계일보에는 정윤회-최순실 게이트 문건은 3건이다. 나머지 다른 문건이 8건이 더 있다. 그중에는 최순실 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문제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인 장윤선 기자는 “지금까지 나온 것도 굉장히 충격적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조 전 사장은 “그 문건이 공개되면 입법 사법 행정의 근본이 흔들리는 문제다. 지금 광화문에서만 ‘이게 나라냐’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전세계 192개 UN 가입 국가나라들로부터 ‘이게 대한민국이냐’라는 지탄을 받을 수 있다”라며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목만 봐서는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 전 사장이 언급한 ‘비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첫번째 ‘지금까지 모든 자살 및 의문사는 정부가 기획했다’
두번째 ‘세월호 고의 침몰설’
세번째 ‘2012년 대선 부정선거의 빼박 팩트’
네번째 ‘북한을 도발하여 전쟁유도’
이 같은 의견에 누리꾼들은 “그게 어떤 것이든 최순실 게이트보다 더 한것이라고 하니… 참 한숨만 나온다”, “메르스, 국정원 RCS, 박정희와 국정교과서 등등”, “정두언은 야동이라고 하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언급한 ‘야동’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 버티기에 정두언 전 새누리당의원이 “‘야동’까지 나와야겠느냐…10대에서 100대로 끝날 것” 맹비난한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 결과도 부인했다. 그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 매를 벌고 있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그는 “사냥꾼이 나타났는데, 꿩이 사냥꾼 무서워서 머리를 땅에다 쳐박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모든 것이 다 그러났는데 그게 지금 무서워서 자기 혼자 부인하고 있는 꼴이다”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주자 경선에서 MB캠프에 있으면서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지금 상황을 두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본의 아니게 검증을 책임지다 보니 많이 알게 됐다. 모든 것을 다 밝히자고 덤벼들었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또 아이들이 듣기에는 불편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것을 결국 방관했다는 것은 (제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지금 얼마나 밝혀진 것이냐’라는 질문에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겠느냐. 정말, 정말 충분하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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