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뮤직방송 캡처 및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티즈
얼마 전 열린 2016 멜론뮤직어워드를 두고 말이 참 많다.
신인상이 아이오아이가 아닌 블랙핑크에 돌아간 것과 더불어 올해의 앨범상이 엑소가 아닌 방탄소년단이 수상하게 된 것 등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 와중에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엑소 대상 못 받은 걸 세월호에 비유하는 정신 나간 엑소팬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시작은 엑소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많은 이들의 동의.
“(엑소 수상 못한 것)지겹다는 저 글 진짜 빻은 논리다. 남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항의하는데 뭐가 지겨워”
“저런 말 나와서 하는 소리인데 비교할 순 없지만 세월호 때도 지겹다 하고 이제 그만하자 하는 소리도 나오고”
“지금도 촛불시위 지겹다고 소리 나옴. 그러니 우리가 개 돼지 소리 듣는 거다. 누가 그랬지. 대한민국은 냄비 같다고. 쉽게 끓고 쉽게 식는다. 진짜 창피하다 진심”
이에 한 팬은 해당 사건에 세월호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어마어마했다.
심지어 원글의 작성자가 사과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본 일부 팬들의 충격적인 반응이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일부 팬들은 누군가가 엑소 팬들의 이미지를 망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분노를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저 글들 실시간으로 달린 사람들이면 다 아는 사실을 왜 너희만 부정해? 애초에 타팬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저런 글을 썼겠어? 저 때 이 일이 이만큼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세월호를 사용한 것 같은데 해도 해도 너무했어 이번엔. 아이돌을 넘어서 나는 정말 저런 쓰레기 같은 인성에 구역질이 나고 화가 나. 아직도 내 말이 그저 안티의 말로 들린다며 주작이라고 자위하겠지? 계속 그렇게 생각해. 진심으로 난 저 행동이 문제라고 생각해 얘기하고 있는 거니까. 사상자가 난 일을 쉽사리 비교하며 말 꺼낼 수 있는지.. 사과라는 것 또한 모르고 우겨대면 단줄 아는 그 어리석은 행동들에 정말 진저리가 난다”
진실은 알 수 없다.
다만 누구의 팬이든, 팬이 아니든지 또한 이 글이 자작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가슴 아픈, 그것을 넘어 분노가 치미는 글임이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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