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을 끔찍한 죽음에 이르게 한 세계최장길이의 워터슬라이드가 결국 철거된다.
영국 웹사이트 ‘미러’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슐리터반 워터파크’에 위치한 168피트(약 51미터)에 이르는 세계최장길이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하던 10세의 ‘케일럽 토마스 슈왑’이란 소년이 슬라이드에서 튕겨나오며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슈왑 군은 슬라이드를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오던 도중 강하게 틀 바깥쪽으로 튕겨나갔으며, 안전요원들이 추가사고를 우려하여 군중들을 뒤로 물러서도록 조치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사고가 일어난 워터파크의 일부 이용객들은 ‘이미 그 슬라이드의 안전장치는 사고 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사고 후 ‘슐리터반 워터파크 앤 리조트’는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철저히 조사한 후, 해당 슬라이드는 영구적으로 철거하기로 확정했다’고 성명을 발표하였다.
또한 사망한 슈왑 군 뿐만 아니라, ‘마트라카 바에즈(남성)’과 ‘해나 반즈(여성)’라는 두 명의 다른 이용객들 역시 그 슬라이드로 인하여 심각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슈왑 군의 변호사들과 반즈 씨는 이미 2년 전부터 미주리주의 슬라이드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소 또는 소송은 제기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해당 사고 슬라이드의 공식웹사이트에는 ‘우리 슬라이드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고, 자유의 여신상 발 끝부터 횃불 끝까지의 길이보다 길다. 그리고 역대 최고 높이의 파도의 두 배 높이이며 이용할 경우 살짝 미치게 될 것’이라는 소개 문구가 올라와있다.
슐리터반 워터파크 앤 리조트에 따르면 그들은 피해자 유가족 및 변호사, 검찰과 합동조사를 벌이는 중이며 “우리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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