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린 40대 여성을 오두막에 알몸으로 감금한 아버지의 사연이 중국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1977년 4월 28일생인 ‘역홍’ 씨. 호남성 웨양시 교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영리한 두뇌를 자랑하며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물론 부모에게도 그녀는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직업학교에 합격한 그녀는 한 교사와 사랑에 빠졌지만, 양친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은둔 생활을 하던 그녀는 친구의 권유를 받아 광동으로 떠났다.
그녀에게 ‘광동’ 생활은 농촌과는 달리 모든 것이 새로웠고, 아름다운 미모 덕분에 새로운 남자를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아픔은 여기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조금씩 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초점 잃은 눈으로 같은 말을 되풀이했고 결국 ‘정신병’ 진단을 얻은 그녀.
부모의 노력에도 그녀의 병은 심각해졌고 결국 아버지는 그녀를 ‘격리’하기로 마음먹었다. 4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한 후 홀로 남겨진 아버지에게 그녀는 사랑하는 ‘딸’이기 이전에 ‘짐’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벽돌 오두막집에 갇혔는데 그곳은 거미가 둥지를 틀고 있을 정도로 허름한 곳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나무문에 녹이 슨 철 쇠사슬로 채워져 밖으로 나올 수도 없는 구조.
그녀는 그곳에서 단지 ‘정신병’이라는 이유로 감금당해 아름다운 생의 절반 이상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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