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특별한 피노키오가 있다.
24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에서는 한 소년과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상은 점점 ‘다르다’와 ‘틀리다’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남들과 다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선은 차갑고 각박해져만 간다. 특히 그것이 외모에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사실을 이 사연의 주인공 올리(Ollie)의 어머니 에이미 풀(Amy Poole)씨도 모르지 않았다.
그녀가 아들의 상태를 확실히 안 것은 올리가 태어난 지 20주쯤 되었을 때이다.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코 상태로 인해 초음파검사를 받았고, 앞으로도 코가 계속 자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녀는 아직도 아들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간호사들이 저에게 올리를 안겨주었을 때, 저는 너무 놀라서 무슨 말조차 할 수 없었어요. 올리는 매우 작았는데도, 코가 거의 골프공 크기만큼이나 컸죠. 처음에 저는 당황스러운 나머지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몰랐지만, 아이의 생김새와는 상관 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뇌낭류(Encephalocele)에 걸린 올리는, 뇌가 두개골의 구멍을 통해 코 속으로 자라는 상태이다. 에이미씨는 그런 올리를 걱정하고 있지만, ‘피노키오’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잃지 않는다.
일부 모르는 사람들이 올리를 빤히 쳐다보거나 심지어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며 그 중 한 여성은 잔혹하게도 에이미씨에게 ‘저런 애를 낳을 바엔 낙태나 해버리지’라는 충격적인 망언까지 하여 에이미씨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올리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될 확률은 낮다.
에이미씨는 올리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거나 왕따를 당할까봐 매우 근심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다른 이들이 올리가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올리의 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행히도, 올리의 큰누나 애나벨(Annabelle)은 항상 올리를 도와주며 동생을 아끼고 사랑한다.
에이미씨는 올리와 애나벨이 남매이자 베스트프렌드가 되어 함께 고난을 헤쳐나갈 것이라 말했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자신의 편이 언제나 곁에 있기에 올리는 변함없이 ‘특별한 피노키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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