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동자가 ‘하야하라’ 배지를 달고 근무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이마트노동조합’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마트 포항이동점에서 근무하는 계산원 직원이 ‘하야하라’ 배지 착용했다고 (사측이)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박근혜 퇴진 목소리에 동참하고자 했던 작은 실천을 징계로 화답하려 한다”라는 고발글이 게재됐다. 이어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함께 공개하며 항의 전화를 부탁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이마트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개인 의견은 존중하지만 회사의 정책적인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근무할 때는 떼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회사 규정에도 근무 중에는 정치적인 행위를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당 배지를 착용한 직원에게도 징계할 의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글에 대한 누리꾼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ryud****
대한민국이 저 정도 자유도 없는 나라가 되어 버린거냐
hanu****
이러다 이마트도 불매한다. 거 하야 배지 하나 찬 거 가지고… 국민의 80% 이상이 다 같이 생각하는 건데, 좀생이도 아니고
cong****
이마트는 박근혜 씨한테 얻어먹은 게 많아서 탄핵반대 인가 봅니다. 이마트도 끌어내려야겠네요
town**** “회사에 속해져 있는 사람이 근무 중 단독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저 개인으로 하여금 회사의 입장인냥 비칠 수 있죠.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저건 좀 생각이 짧아 보이네요.”
vivi****
공과사는 구별해야죠. 대통령 하야는 하야고 ..그리고 개인이 회사 방침에 따라 그렇게 된 거를 왜 사람들이 항의해달라는 그 런글이 카톡으로 떠도는 거죠?
한편 이마트와 달리 홈플러스노동조합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퇴진하라 박근혜’ 배지 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혀 시민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말에는 매장 앞 ‘하야’ 피켓 시위와 마트 노동자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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