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JTBC,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취재 과정 모두 공개한다

2016년 12월 8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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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처음으로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취재 과정 모두 공개한다고 8일 오전 밝혔다.

같은날 오전 JTB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라며 “정당한 취재를 한 취재 기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등의 상식밖의 주장도 내놓았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어 “JTBC는 이미 보도 첫 날부터 방송을 통해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일부 극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거짓 의혹들을 근거로 한 것이기도 합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취재 과정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게 JTBC의 판단이지만, 이처럼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저녁 뉴스룸에서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와 보도를 담당한 특별취재팀 기자들이 출연해서 상세하게 전하겠습니다. 또 뉴스룸 후에는 JTBC 페이스북 소셜라이브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취재팀이 단체로 출연해 전할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을 ‘최순실 게이트’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건 박근헤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문서가 담긴 태블릿 PC였다.

7일 진행된 국회 청문회에서는 이 태블릿 PC가 누구의 것인지, 최초 보도한 JTCB에 어떻게 흘러 들어갔는지가 논란이 됐다.

당초 태블릿 PC의 제보자로 지목됐던 고영태 씨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제 회사에 있던 제 책상에 있었던 것이라고 와전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와는 전혀 무관하고… 만약에 제 것이었다면 제가 바보처럼 거기에 놓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가 컴퓨터를 하는 것은 봤지만,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최 씨는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를 것”이라고 해명했다.

차은택 씨,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도 “최 씨가 사진 정도 찍을 줄은 알아도 계정을 만들어 태블릿 PC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손석희 사장을 불러서, 증인으로 불러서 테블릿 PC 입수경위에 대해서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손석희 사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기도 했다.

태블릿 PC의 실소유주와 입수 경위를 둘러싼 공방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8일 저녁 방송되는 JTBC 뉴스룸에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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