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닷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성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성병 검사 서비스 사이트 ‘IWTK’의 ‘리스크 퀴즈’를 이용하면 된다. 질문은 6개, 1분 내로 감염 위험도를 알 수 있다.
리스크 퀴즈는 2004년 ‘홈 테스트 키트’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이 캠페인을 통해 성병을 검사한 1만 명의 데이터로 2009년 리스크 퀴즈를 개발했다. 수석 연구원 샤롯 게이로스 교수는 “이 퀴즈는 검진 결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IWTK의 매달 방문자수는 2만 여명에 이른다.
질문은 ▲나이 ▲과거 파트너 수 ▲현재 파트너 수 ▲성병 이력 ▲다중 파트너 경험 ▲콘돔 사용 빈도다. 각 항목은 청소년 성 전문가의 조언과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별됐다. 답변은 객관식으로 이뤄지며, 각 항목에 점수를 매겨 최종 결과를 얻는다. 점수는 성병 연관성에 따라 달라진다. 적은 콘돔 사용 횟수는 성병 이력보다 점수가 더 높다. 최종 결과는 ‘매우 높은/높은/중간/낮은’으로 위험도가 분류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키트 테스트가 권고된다.
퀴즈를 끝낸 만 14세 이상은 무료 검진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CDC(미국질병관리본부)의 권고에 따라, 성병 치료 후 3개월이 지난 사람도 재검사용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이 키트로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 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혈액 검사가 필요한 매독과 헤르페스는 제외다. 모든 검사 결과는 철저히 익명이 보장된다.
퀴즈 연구 결과, ‘높은’ 위험도의 여성 3명 중 1명이 실제 성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낮은’을 기록한 여성 중에서도 약 8%가 성병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게이로스 교수는 “퀴즈는 성병의 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이다”면서 “위험도가 높다면 정확한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퀴즈의 성병 예측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정확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의학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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