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넘는 긴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김태호 PD가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시즌제를 요구했다.
김태호 PD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 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끝에는 “#에라모르겠다#방송국놈들아#우리도살자#이러다뭔일나겠다”라는 장난기 섞인 해시태그를 덧붙였지만,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김PD는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택시 할증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한다”라며 그동안 시청자들은 몰랐던 제작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가 언급한 ‘한 달의 점검 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이라는 것을 바로 ‘무도’의 시즌제를 말하는 것일 터.
특히 ‘무도’는 ‘국민예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왔고, 이런 국민들의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10년 넘게 방송을 이어나갔다. 이에 지난 10월에는 500회를 맞았다.
누구보다 한 회, 한 회 열정을 쏟아왔고, 그러면서 발생하는 제작진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프로그램의 수장인 김태호 PD는 계속해서’시즌제’를 언급해왔다. 재정비 시간을 갖고, 더욱 기발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싶었던 마음에서 였다.
김태호 PD의 바람대로 ‘무도’의 시즌제가 성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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