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소개팅남이 대머리예요‥

2016년 12월 13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출처: SBS ‘불타는 청춘’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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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여자가 대머리라도 사랑해줄 남자 있을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남이 대머리예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토요일 회사 언니가 친한 친구라고 하면서 남자(B씨)를 소개시켜줬는데 나이는 35살이고 공무원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B씨는) 숙맥이고 공부하느라 연애를 못해봤다고 했는데 정말 쑥스러움도 많아 귀까지 빨갛게 되고 모쏠티가 나더라고요”라고 소개팅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혼 적령기인 30살의 A씨 역시 B씨의 순수함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씨는 B씨를 두 번째로 만나는 날 정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소개팅 날 베레모를 쓰고 왔기 때문에 미처 몰랐지만, 그 이후 A씨 회사로 그녀를 데리러 온 B씨는 쌩판 다른 행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머리 정가운데 정수리 부분이 휑하고, 이마도 M자 형으로 탈모가 진행중인 게 대머리가 되려고 하고 있더라고요”라며 “저녁 먹고 집에 들어와서 회사 언니한테 물으니 모른척하는 건지 몰랐다고 갑자기 탈모가 생긴 건가 하며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 대머리가 돼도 사랑할 마음이 없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B씨를 사랑하게 된 후에 그가 대머리가 된 거면 몰라도 너무 실망스럽다는 A 씨.

마지막으로 그녀는 “대머리 수술도 성공하기 힘들고 가발도 평생 쓰는 거 곤욕이라고 하던데 입장 바꿔 여자가 대머리라도 사랑해줄 남자 있을까요? 제가 대머리에 너무 예민한 건가요?”라며 “소개남의 순수한 모습이 좋아 괜찮다 생각했는데 너무 혼란스럽네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장바꿔 생각해 봐. 여자가 몸매 좋고 얼굴이 예쁘고 다 좋은데 대머리야. 남자도 그 여자 못 만날걸?”, “하고많은 사람 중에 굳이 대머리랑 결혼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적으로 판단하는 거 안 좋아하는데 뚱뚱하거나 못생긴 거나 그런 거랑 다르게 대머리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임. 그 사람이 대머리가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지만.. 뭐라 설명할 수가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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