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고 답장하면 되겠네… 당장 헤어져” VS “여자친구를 잘 몰라주는 듯”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 여자친구랑 해돋이 보고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오는 내내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여자친구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누리꾼들에게 고민을 전했다.
다음인 A씨가 직접 작성한 사연이다.
출발한지 3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강원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잠을 별로 못 자서 너무 피곤해서 여자친구 보고 운전 교대 좀 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여자친구는 출발과 동시DP 계속 잤음) 보험도 들어져 있지 않고,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어쩌냐 휴게소가서 눈 좀 붙이다 가자 하길래 그럴수도 있겠다 해서 휴게소 가는데도 진입하는 차들이 어찌나 많던지 들어가는 데만 거짓말 아니고 한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또 여자친구 뭐 먹자 배고프다해서 먹고 자는데 여자친구가 이제 출발하자고 깨우길래 시계를 봤더니 30분 지났더라고요. 진짜 너무 죽을거 같고 온몸이 뻐근해서 좀만 더 자겠다고 했더니 새해 첫날을 이렇게 차에서만 보낼 거냐며 조금만 참고 빨리가서 쉬자고 하길래 알겠다 하고 출발…
또 여자친구 배부르니까 졸리다며 출발하니까 자더니 커피 마셔서 그런가 화장실가고싶다고 해서 또 그 차 막히는데 간이 화장실 가는데 여자화장실 줄도 엄청 길어서 시간 또 엄청 잡아먹고 차 막혀서 전방주시만 잘하면 접촉 사고 안 날테니 운전 교대좀 해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운전 못하겠다 피곤하다 해서 그렇게 중간에 화장실 한번 더 들리고 2시 출발해서 집이 면목동인데 11시에 도착했습니다.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오는 길에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 운전기사인가 새해에 운전만 미치도록 했구나 생각이 들고 기름값 톨비 바라지도 않았지만 밥 한번 사줄 수 있던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너무 이기적인 여자친구 모습에 정이 떨어졌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기절을 해서 다음날 출근했는데 연락도 없이 잤다고 또 찡찡거리고 일 끝나고 영화 보자고 하길래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니 변했다 어쨌다 본인만 생각합니다.
저도 실망해서 그런지 예전처럼 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제 저녁에 헤어지자고 카톡 하나 와있더라고요…. 저는 아직까지 대답 안 한 상태고요…
보시기에도 제가 문제가 있는 건지 여자를 잘 몰라준 건지 아니면 여자친구가 너무 한 건가요?
답답하고 머리 아파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 좀 묻겠습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맙다고 답장하면 되겠네요. 문자 받고 며칠 동안 심사숙고했다. 너의 결정이 옳다. 나는 너의 배려 없음과 칭얼거림을 받아 줄 그릇이 못 된다. 잘 살아라. 뭐 이렇게?”, “여자가 지금 홧김에 글쓴이 떠보려고 헤어지자 한것일 수도 있는데 이참에 정리하세요”, ‘뭘 잘했다고 헤어지자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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