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명문대 졸업한 수재 딸, 주검이 되어 돌아오다.
지난 18일, 충북 제천의 한 야산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깊이 1m의 구덩이에
시멘트로 암매장된 채 발견된 그녀. 피해 여성은 26살 김선정 씨였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 뉴욕에 있는 명문대를 조기 졸업할 정도로 똑똑했던 선정 씨.
엄마는 아직도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그녀는 왜 한국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것일까?
출처: MBC ‘리얼 스토리 눈 영상 캡쳐
# 우발적 vs 계획적. 피의자는 왜 선정 씨를 죽였나?
김선정 씨를 살해한 범인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 친구 이 모 씨(25)였다. 1년 전
부산의 한 어학원에서 선생님과 제자 사이로 만난 이들. 한국에 돌아온 뒤 선정 씨
는 남자 친구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고, 이 씨는 그녀의 이별 통보에 배신감을 느
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하지만 선정 씨의 가족들은 평소 이 씨가 자
신의 딸을 수차례 폭행하고 스토킹했다며 이 모든 것이 계획적인 범죄라 주장하고
있다. 선정 씨의 친구들 역시 그녀가 그동안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증거
사진들을 보내왔는데….
출처: MBC ‘리얼 스토리 눈 영상 캡쳐
# 자수하기까지 17일. 그동안 피의자에게 무슨 일이?
사건 발생 17일 만에 경찰에 자수한 피의자 이 씨.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그는
피를 많이 흘린 후였다. 부산의 호텔에서 자살기도를 한 것인데. 노트북에 자신의
범행이 담긴 사건일지를 남기고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까지 작성한 이 씨.
그는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사건 발생 후 자수하기까지 그의 지난 행적을
되짚어본다.
출처: MBC ‘리얼 스토리 눈 영상 캡쳐
# “우리 예쁜 선정이 살려내!” 엄마의 눈물
선정 씨의 소식을 듣고 전남 장성에서 서울로 급히 올라온 어머니. 이날 관악경찰서
로비에는 어머니의 오열하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가족들조차 전혀 의심할
수 없었던 딸의 죽음. 불과 이틀 전까지 딸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아버지는
그 모든 것이 그녀를 사칭한 피의자 이 씨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졌는데….
자식들 뒷바라지에 평생 산으로 약초를 캐러 다녔다는 어머니. 허망한 딸의 죽음에
오늘도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하는데. 꽃다운 나이에 억울한 죽임을 당한 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