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외가 집을 노리는 거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상 아들 며느리 강제 분가시킬 방법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내년 80살이 되는 글쓴이 A씨는 “간단히 질문드립니다. 생활비를 내는것도 아니고, 아픈 안사람 병수발 드는 것도 아닌 아들 내외 분가시킬 방법 없을까요?”라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은 A씨가 직접 작성한 사연이다.
첨부터 들어와 살게 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들 내외 외벌입니다. 중소기업. 국제결혼했습니다. 둘이 좋아 결혼하는거면야 국제결혼이든 뭐든 상관없지만 돈 내고하는 결혼이라 반대했지만 굳이 하더군요. 2년 전 당시 아들 45 며느리 35. 제 능력이 안되니.
암튼 그리곤 며느리 저의 집에 두곤 아들은 회사 기숙사에 살며 주말부부놀이를 하더군요. 이 결혼 전에 만나던 여자한테 모은 돈 다 날린 것도 모자라 카드까지 터져서 저의 내외가 막아줬습니다.
그렇게 악몽 같은 생활이 시작됩니다.
며느리는 정오가 되기 전에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생각도, 말을 배우려는 생각도 없는듯합니다. 안사람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도 얼굴 한번 안 비칩니다.
돈을 자꾸 요구합니다. 친정이 힘들다 친정엄마가 아프다 등등. 결혼하겠다고 왔을 때 통역 통해 우린 가진 거 아무것도 없고, 늙고 아프고 너희들이 살 거면 알아서 살아야 한다 했습니다. 돈이 필요하면 공장이라도 나가 네손으로 벌어 보내라 했습니다. 일하는 건 또 싫다네요.
최근 집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린 가진 거 없다 했더니 나보고 내 집에서 나가라더군요. 아들 내외가. 그래서 “이거 내 집이다. 니들이 십원 한푼 보탠 거 있냐. 니들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아들 내외) 멈칫하더니 나간다 하더군요. 잘 됐다 했습니다. 근데 안 나가더군요. 제발 나가 줬으면 했는데 슬그머니 눌러앉네요.
돈이 없었던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소기업 월급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헌데 결혼 2년간 친정으로 보낸 돈이 7천 정도 된답니다. 부끄럽습니다. 제가 아들 잘못 키운거죠.
한가지더 저의 재산 없습니다 작은 집하나 말곤.
이걸 딸내외에게 주고 싶습니다. 오롯이. 이거 안 준다고 못 살 정도 아니고 이거 없다고 나몰라라 할 딸사위 아닙니다. 딸도 사위도 저희에게 너무 잘합니다. 안사람 병원에 있을 때 딸이 대소면 다 받았습니다. 딸 전업 아닙니다. 보호자 침대서 쪽잠 자며 출퇴근했습니다.. 저희한테 무슨 일 있으면 딸 사이가 다 처리해줍니다
방법이 있을까요?
아들 내외가 집을 노리는 거 같습니다. 이러다 무슨 일 날까 무섭기도 하네요. 여러분 도움이 필요합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택연금으로 돌려서 님 생활비에 보태 쓰세요. 딸에게는 집을 주기보다 그 돈으로 신세를 안지는 식으로 사시구요”, “집을 팔고 실버타운에 들어가시는 건 어떨지”, “아들 내외 정말 노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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