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서려있는 기운”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쳐다보기만 해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마는 눈빛’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가 언급한 그 눈빛은 바로 안광[眼光] : 눈에 서려있는 기운.
그는 “한밤 중,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나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호랑이의 안광 때문에 며칠을 시름시름 앓다 미쳐버리거나 죽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런 호랑이에 대해 A씨는 “순간시속 80km 사냥감의 크기가 작으면 목을 물어 죽이고, 사냥감이 크면 목의 앞뒤를 질질 끌고 다니며 질식시켜 죽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A씨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다.
맹수로 분류되는 짐승 중 몇 안 되는 수중에서 자유롭고,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맹수.
호랑이에게 쫓길 때 물속으로 뛰어들면 산다는 설이 있는데, 물속으로 도망가는 행위는 먹히기 전 호랑이에게 몸을 깨끗이 세척하는 행위.
호랑이의 포효는 초저주파를 내뿜으며, 일반 짐승들은 그 포효만으로도 전의를 상실하며 온몸을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음.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
항간에 나도는 호랑이 vs 무슨 무슨(도사견,핏불 등) 개 수십마리? 그냥 말도 안 되는.
다들 착각하는 도사견, 핏불이 ‘호랑이 잡는 개’ 라는 말은 정말 ‘호랑이를 잡는 개’ 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만큼 용맹한 개’ 라는 비유적 표현임.
정말 저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황당했음.
먼 옛날, 선조들이 산에서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내려온 후 수 일을 끙끙 앓았다는 소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님.
호랑이의 포효는 실제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지님 한낱 개 따위 수십마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님.
맹수의 왕(王)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딴건 몰라도 진짜 멋있게 생김 역시 산군…”, “호랑이 따위 상주곶감이면 해결되는거 아니냐”, “멋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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