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XX년아 거짓말 하지마!”
지난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을 눈물 바다로 만든 사건. 세월호 참사.
최근 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방송사고) 세월호 당시 현장상황 전하는 KBS 여기자에게 울분 터트리는 시민 “야 XX년아 거짓말하지마” 자르고 스튜디오 넘기자 앵커도 당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17일 아침,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으로, 팽목항에서 사고 현장상황을 전하는 기자에게 의문의 남성이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등 욕설과 함께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방송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리포터는 “단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긴박한 사투가 계속돼고 있다. 짙은 어둠속에서도 군과 해경은 조명탄과 서치라이트를 밝히고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다”라고 전했다.
이때 한 남성이 “야 이 XX년아 거짓말 하지마”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기자는 “해경은 해경 특공대와 잠수부등을 침몰선 내부로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선채 내부 수색에 필요한 산소공급장치 등을 갖춘 청해진함과 평택함이 사고 지역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구조현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내내 남성은 “야! 거짓말 하지 말라고 이 XX년아”, “너 누가 그러래?”, “어디서 저 XX년이”, “넌 눈도없냐 XX년아~?”라고 연이여 욕설을 내뱉었다.
결국 기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카메라는 스튜디오로 넘어왔고, MC들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당시 보도내용과 달리 구조활동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단은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된 16쪽 분량의 답변서를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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