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를 해봤지만 말도 안 통하고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니 너무 무섭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취방에 엄마 남친이 자꾸 찾아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24살의 여대생인 A씨는 “엄마 남친에 대한 처벌과 방법에 조언을 얻고자 올린 글이니 심한 말은 삼가주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가와 그리 멀지 않은 원룸에서 자취 중인 A씨. 그녀는 “엄마와 남자친구는 작년 3월쯤부터 만났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 후 제가 6월부터 자취를 시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자취가 시작된 후로 엄마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는 불시에 A씨의 방에 찾아와 술을 마시고 잠을 자고 갔다.
평소 A씨가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밤에 아르바이트를 해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기에 그 틈을 타 그녀의 방을 이용한 것.
A씨는 “심지어 아저씨 혼자서도 저 없는 시간에 자주 왔다 갔습니다. 언제 한번 제가 집에 있을 때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당황했던 적도 있습니다”라고 뻔뻔했다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괴로운 마음에 엄마에게 C씨를 자취방에 데려오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암마는 “그 정도도 이해 못해주냐”라며 되레 화를 냈다고.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아 몇 주간 본가로 피해있던 A씨는 그 후 C씨를 자취방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엄마의 말을 믿고 다시 원룸으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엄마와 아저씨는 A씨의 방을 드나들기 시작했고, 화가 끝까지 난 그녀는 C씨에게 직접 자취방에 오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적반하장의 C씨는 “너 정말 이기적이고 못됐다. 내가 엄마랑 원룸에 한 번씩 가는 게 뭐 그리 기분 나쁜 일이냐. 정말 마인드가 된 아가씨라면 엄마 남친이 언제 오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집을 청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또 엄마를 생각했다면 혹시 아저씨가 엄마에게 상처 줄까봐서라도 나한테 이런 예의 없는 문자를 보낼순 없었겠지. 그리고 그런 얘기는 엄마한테 따지지 왜 나한테 하는거니. 다시는 이런 예의 없는 문자 보내지 말고, 그게 싫으면 네가 독립해서 나가라”고 답했다. A씨의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C씨.
A씨는 “부모님의 사이는 오래전부터 안 좋으셨고, 엄마가 몸이 아프신 후로 모든 경제권은 아빠가 가지고 계십니다”라며 “아직 아빠한테 말씀드리지 못한 이유는 혼자 돈을 버시며 우울증을 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털어놓으며 “조만간 아빠에게 말할 계획이고 집은 일단 열쇠를 바꾸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아빠도 저도 이 고통을 안고 살 텐데 그 아저씨만 아무런 일 없이 뻔뻔하게 살 생각하니 잠도 안 옵니다. 제발 법적 조언 부탁드려요”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녹음해 놓고 둘이 님 집에서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해서 위자료 청구소송 걸면 됩니다”, “아빠가 결정할 부분이니 아빠에게 증거 확보해서 전달하면 될듯하네요”, “마음 고생이 많았겠어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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