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기본 예의는 지키면서 관람할 수 없을까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관 반입 가능 음식 다 되는 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19일 저녁에 영화를 관람한 A씨는 “옆에 여성 두 명이 시작한 지 한참 뒤에 고개도 숙이지 않고 당당하게 들어오더니 제 가방 다 밟고, 다리치고 앉더라고요. 늦게 들어왔으면 염치라도 있어야지 했습니다”라며 “20대 초중반? 드실 만큼 드신 분들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치는 두 사람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A씨는 이후 더욱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가방에서 비닐봉지 꺼내는 소리에 영화 소리가 다 묻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순대 냄새가 나더라고요. 설마설마했는데 순대에 소금까지 뿌려서 열심히 드시고 계셨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저기요. 냄새가 너무 심해요”
“저녁을 안 먹어서 호호”
“…………….”
A씨는 “영화관에서 외부 음식반입이 다 되는 줄 아시는 것 같아서 이미지 좀 퍼 왔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 2장을 게재했다.
그녀는 “햄버거는 안되고, 영화관에서 파는 핫도그는 되는 건 저도 의문이긴 하네요”라고 전하며 “전 영화관에서 음료 외에 전혀 먹지 않습니다. 조용한 곳이고 제가 씹는 소리 음식 소리가 남에게 피해 갈까 봐입니다. 영화 시작 전에 가서 대기하고 있거나 광고하기 전이나 광고할 때는 들어갑니다. 제발 그런 짓은 창피한지 좀 알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핫도그, 오징어 버터구이 등등 냄새 겁나 심한데 그것들은 되면서 순대는 안된다? 그 기준이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해요. 진짜 법으로 딱 정하지 않는 이상 끊이지 않을 논쟁인 것 같네요”, “순대 참신하다ㅋㅋ 아예 부르스타 가지고 와서 라면 끓여 먹지 그러냐”, “핫도그는 되고 햄버거는 안되고? 본인도 의문이라고 적었으면서 왜 그렇게 불만이신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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