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대해 한 현직 의사가 쓴 글이라고
합니다.
이분의 경우 2013년 경남 홍역 집단발생 때
앞장서서 사태를 수습했던 분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글은 SNS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1. 최초의 발견 이후
2012년 사우디 에서 갑자기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환자에게서 바이러스 배양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낙타, 박쥐에게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카타르에서 발생한 경우
낙타와 연관이 있다고 하였으며),
2014년 사우디에서 낙타를 키우던 사람이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사망을 하게 되는데 낙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랑 환자의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낙타이야기 나오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2. 발견 이후
처음엔 중동지방, 특히 사우디에서 많이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생각했습니다(에볼라처럼).
3. 이후 환자의 증가
중동지방에서 환자의 발생은 대부분
병원내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4. 가족내 감염
약 5%정도라고 합니다.
5.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중동에서 감염이 된 환자가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서 증상이 발현되고,
처음에 몰라서 병원 내에서 감염이 이루어 지고,
그래서 환자의 발생이 있었지만
아직 중동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우리가 유심히 살펴볼 일입니다.
6. 전파
사람 대 사람의 전파가 가능합니다.
즉대화나 기침을 통해 나오는 비말로 인한 것이고,
공기 중에 퍼트리면 오래 살아 남지 못하므로
공기가 매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공기 전파라고 하지 않습니다.
공기감염도 틀린 이야기입니다.
7. 잠복기
9-12일이라고 하니
최초 노출로부터 14일간 증상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8. 증상
무증상 감염이 있을 수 있는데
고위험군이 아니면 무증상 감염이 생길 수 있고,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데
역시 만성병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들에게 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의 환자는 감염이 되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9. 진단
호흡기 검체를 이용하여 PCR을 통해 진단합니다.
검체 체취는nasal aspiratiom이 좋으나
불가능하면 nasopharynx sweb도 가능합니다.
10. 치료
치료는 환자가 이겨낼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소위 대증치료입니다.
한 50대 여성은 천식으로 상당기간 치료를 받았던
분이고 스테로이드 치료를하고 있어 면역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었습니다.
70대 환자분도 만성폐쇄성 질환을 앓고 있었고
신장암 수술을 했던 분으로 기저 질환이 있어
상태가 나빠져 사망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분들은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많이 유행하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에서 치료했던 의료진의 감염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
12. 사망률에 대한 오해
지금 나온 논문은 병원기반 조사로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입니다.
대부분연구에서 사망자는 연세가 많은분으로 원래
다른 병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렇듯이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최초 MERS발생국인 사우디에서 조차
전수 조사가 안되고 환자 중심으로 조사되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전수 조사를 해서 사망률은 높지 않을 것입니다.
즉 건강한 사람이 죽어 나갔던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국(CDC)
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이유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시에는 여행을 제한하고,
홈페이지에서 크게 내용을 다루었으나 이번에는
그렇게 비중있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데에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도 여행제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13. SNS괴담
SNS에서 나도는 이야기들은
거의 다가 거짓말입니다.
절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두려움만 더 커질 것입니다.
14. 언론의 문제
이게 참 문제입니다.
내용도 잘모르는 기자들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때에도
언론이 공포를 조장한 바가 있습니다.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정부 발표 이외는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 문제는 정부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 많은 것입니다.
초기에 정부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은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하게 협조하고 따라야 합니다.
15. 비전문가들의 문제
실제 내용도 모르면서 언론에서 함부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슈퍼전파자, 슈퍼변이 등등 이런 말들에
현혹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MERS가 뭔지도 모르고 하는 이이기이므로
무시하셔도 됩니다.
16.마스크를 끼고 다니면 도움이 되나?
환자의 접촉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굳이 거리를 다니면서 마스크를 끼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17.환자가 있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은
어떻게 되나?
현재 병원에서는 격리가 철저하게 되어 있으므로
방문은 관계없습니다만 병실 방문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병문안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18.입원 환자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환자나 보호자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기침을 할 때 손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사용하고, 마스크가 없으면
손수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손도 자주 씻어야 합니다.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19.외국여행은?
현재 문제가 되는 나라는 중동지역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발병이 되었지만
환자들은 중동지역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환자의 발생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방문은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20. 이런 경우는 의심을 해야 합니다.
최근 2주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호흡기 증상, 즉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자와 만난 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만 있고 국내에서만 있었다면
굳이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동지역이 아닌 다른 나라 방문은
아직 문제가 안됩니다.
21.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론이나 SNS에서 주장하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말아야 하며, 특히 문자로 퍼나르는
괴담은 무시하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따라야
이 문제를 해결하고,공포감이 줄어들면서
혼란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