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일본 후쿠시마 현의 한 여성 블로거는 방사선 피폭 실황을 공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후쿠시마 현 미나미 소마시에 사는 누마우치 에이코 씨는 방사선 피폭으로 조금씩 신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이 폭발한 3월 11일. 그녀는 ‘원전 반경 20km 범위 외의 지역은 안전하다.‘라는 발표를 신뢰하고 이사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거주했다. 그녀의 집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24km 떨어진 작은 도시로 일본 정부는 당시 “실내에서 있으면 안전하니 움직이지 말고 머물러라.”고 지시를 내렸다.
정부를 믿고 안심하며 생활했지만 조금씩 그녀의 신체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발목에서 시작한 홍반과 대형수포가 허벅지까지 번지는 것은 물론, 탈모가 생기고 앞니가 빠지기도 했다.
특히 피부 물집은 점점 커졌지만, 이 때문에 병원을 찾은 누마우치 씨에게 병원은 ‘원인 불명’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원인을 알 수 없어 약 또한 처방받을 수 없었다. 에이코 씨는 물집이 부어올라 터뜨린 뒤 연고를 바르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손톱이 벗겨지고 왼손 전체가 저리기 시작했으며 급격히 시력이 나빠져 노안이 오기도 했다. 한번 다치면 상처가 잘 아물지도 않았으며 조금씩 손가락의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만약 일본 정부의 발표대로 저선량 피폭 초기 증세라면 ‘코피, 현기증, 구토, 빈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서도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고선량 피폭을 당해버린 것.
이제는 섭취하는 음식물 통해서도 세슘이 추가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누마우치 에이코 씨. 하지만 그녀가 올리는 모든 글은 일본 정부에 의해서 검열된 채 삭제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