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지막을 6살 딸에게 얘기해야 할까요..

2017년 2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 및 사연출처: SBS ‘신의 선물’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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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트라우마가 생겨 엇나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마지막 딸에게 얘기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모았다.

34살의 글쓴이 A씨는 “6살 난 딸이 하나 있어요. 제 남편은 많이 아픕니다. 서로 없는 형편에 저희 먹여살리려고 본인 몸 돌보지 않은 게 문제였어요”라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 누워만 있다는 남편. A씨는 “두 달 전까지는 놀러도 많이 다녔지만 상태가 많이 악화됐습니다. 친정엄마가 딸에게 아빠와 인사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냐고 그러네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친정엄마의 뜻과 달리 A씨는 딸에게 남편의 소식을 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남편도 딸을 많이 보고 싶어하는데 혹시 딸이 충격받을까 봐 용기가 나질 않네요”라며 “남편의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편히 갈 수 있게 해줘야 할텐데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남편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 너무 두렵네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마지막으로 A씨는 “혹시 딸이 이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살면서 엇나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믿으세요..”, “아빠의 마지막이잖아요. 당연히 얘기해야 하고, 딸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나중에 자라서 분명히 알텐데 알려주세요. 저라면 엄마 원망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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