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누드모델을 해보랍니다”

2017년 3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beautiful woman lying in bed  with white sheet


아내에게 ‘누드 모델’을 제안한 남편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누드모델을 해보랍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혼한 지 3년이 된 주부 A씨는 “주변에 말하려고 해도 욕먹을 게 뻔하고 두려워 여기라도 글 올려봅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두 달 전 남편친구의 권유로 사업을 작게 시작한 A씨 부부.

이들은 당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빚이 점점 커지자 남편의 친구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A씨는 “믿던 친구여서 시작하기 전에 돈은 저희 쪽에서 부담했기에 빚만 늘어났습니다”라며 “갚을 돈이 많아지자 남편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걸로는 부족했습니다. 저도 밤낮으로 광고지 알바를 뛰며 조금이나마 보태려고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빚이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기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전, 남편은 한참을 망설이다 광고지 알바 대신 다른 일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다름 아닌, ‘누드모델’이었다.

A씨는 “세상에 어떤 남편이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 하고 너무 놀래서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 들어가버렸어요”라고 말했따.

이후 일주일 동안 서로 말도 하지 않은 채 무시하고 지내고 있다는 A씨 부부.

A씨는 “이혼 생각도 해봤지만 부모님께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결혼 시켜주셨는데 이혼 얘기 말씀 드리면 난리날 것 같고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아내인 저에게 이런 제안하는 남편과 살기는 힘들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누드모델하면, 몸 파는 건 돈 더 많이 되니깐 조만간 몸도 팔자고 할 강아지네요”, “미친 남편”, “진짜 조만간 더한 거 하라고 할 듯”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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