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욕탕 안에서 사람들 사진 찍던 외국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엄마와 목욕탕에 갔어요. 예전에 TV에 나온 큰 목욕탕이고, 유명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붐비는 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들도 종종 와서 목욕을 하는데 오늘 갔을 때 나이가 한 40대쯤 돼 보이는 백인 여자(B씨)가 목욕을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이 사람이 나갔다가 찜질복으로 갈아입더니 들어와서는 핸드폰으로 목욕탕 사진을 찍는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해외 거주자였던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목욕탕에서 사진 찍으면 안 되고, 불법행위니 네가 찍은 사진 다 지워라”라며 “싫다면 밖에 있는 사람들을 부르겠다”라고 말했고, 그제야 사태 파악이 된 B씨는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문제의 사진들을 지웠다.
A씨는 “사진들을 보니 죄다 나체로 때를 밀거나 탕 안에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 모습이 잔뜩이더라고요. 물론 이분들은 다 모르고 찍힌 거고요”라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한국까지 와서 목욕하는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찍는 모습에 화가 난 A씨는 “이 사진들이 페북이나 SNS 계정에 올라가서 공유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런 이야기가 공유돼 좀 더 규율이 엄격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인만 그런 것 같죠? 난 워터파크 갔는데 탈의실에서 남자애들이랑 영통하는 XXX들 봤음”, “몰카는 남자만 찍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자들도 엄청 찍습니다”, “무개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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