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웬만하면 안 하는 게 좋은 이유 (Ft.필러 부작용)

2017년 3월 7일   School Stroy 에디터
▼ 기사 및 이미지 제공: 디스패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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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컷] 가슴성형 웬만하면 말리는 이유 (Ft.필러 부작용)

우리나라에서 눈과 코 다음으로 많이 하는 성형수술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가슴 성형이라고 합니다.

종류도 다양한데요. 식염수나 겔 등을 넣는 삽입술부터 최근에는 자가 지방 이식술, 가슴 필러 시술 등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수술이 안전할까요? 주목할 만한 건, 가슴 성형술을 받은 환자 4명 중 1명이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는 사실입니다.

주 원인은 바로 부작용. 구형구축이나 흉터는 기본이고 예상치 못한 통증까지 발생합니다. 식염수 백이 터지는 경우도 있고, 필러의 경우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KBS-1TV ‘소비자리포트'(지난 3일 방송) 요약입니다. 혹시 가슴 성형, 그 중에서도 필러를 고려 중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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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가슴필러 시술 부작용부터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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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는 원래 안면용으로 허가된 의료용품입니다. 그런데 최근 가슴에 필러를 시술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격은 평균 600만 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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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가명) 씨 역시 큰 우려 없이 가슴 필러를 맞았습니다. 병원에서도 부작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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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필러를 받고 4년이 넘은 지난 해. 수진 씨는 갑자기 가슴 통증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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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치료받은 병원을 가봤습니다. 가슴이 부어올라 있었고, 염증성 괴사 조직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무려 700cc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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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료계 일부에서는 가슴 필러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100cc 이상을 넣을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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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유방, 생식기에 필러를 넣지 말라는 권고까지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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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는 제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형물처럼 덩어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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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논문에서는 한 여성이 가슴 필러를 맞은 지 1달 후 음부로 흘러내린 사례를 수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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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리포트’에선 가슴필러 시술을 하는 병원들을 찾아가봤습니다. 이들은, 부작용은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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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인공보형물 부작용을 우려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가지방 이식 수술입니다.

자가지방술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빼 정제한 후 가슴에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자기의 지방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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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럴까요? 지난 해 말,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가슴 자가지방 이식술을 받은 김소정(가명)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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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술을 받은 일주일 후 이상소견이 계속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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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처치에도 증상은 악화됐고, 결국 대학병원에서 넣은 지방을 모두 제거해야 했습니다김 씨는 냉동보관된 지방이 부작용 원인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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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병원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는 일반 가정용이었니다. 다양한 의료용품을 함께 보관했다고 합니다.

“환자들(찜질용) 얼음팩을 같이 보관했거든요. 냉동실에 그렇게 많은 얼음팩이 전혀 소독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어요. 자주 여닫을 수밖에 없죠. 환자가 많으니까..” (소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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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는 “지방을 냉동시키게 되면 살아있는 지방 세포가 줄어들게 된다. 냉동지방 자체가 염증 발생확률이 높기에 더 철저히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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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가장 흔한 보형물 이식 수술은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의료용품 부작용 중 가슴 보형물이 차지하는 비율만 무려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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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4년 간 가슴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최은아(가명) 씨의 사연을 듣겠습니다. 최 씨는 어린시절부터 작은 가슴으로 고민했고, 식염수로 확대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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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술 후 생각지 못한 이상증세가 찾아왔습니다. 일주일 만에 가슴이 굳어버린 건데요.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인 구형구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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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구축이란, 수술시 보형물 넣으면 우리 몸은 면역 반응으로 보형물을 둘러싸는 피막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 피막이 과도하게 두껍거나 모양이 변형되면 가슴이 딱딱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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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최 씨는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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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 씨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슴 마사지를 받다 식염수 팩이 터져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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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 씨는 재수술한지 1달 만에 또 재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즉 같은 병원에서 3번이나 가슴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3번의 수술에도 가슴 통증은 호전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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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 씨는 다른 병원에서 식염수팩 대신 다른 보형물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보형물 교체 후에도, 통증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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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 씨는 5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보형물 자체를 제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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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나날이 통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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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를 괴롭히는 통증의 원인은 뭘까요. 전문의들은 섬유조직과 신경 손상을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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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술로 피막을 제거할 때 주변의 조직을 너무 많이 잘라냈고, 심하게 유착이 발생해 당김과 통증이 일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6월부터 의료법 개정안이 실시됩니다. 의료진이 전신마취 성형수술을 할 때, 무조건 수술방법 및 부작용과 후유증 설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네요.

의사가 설명을 다 하지 못했고, 부작용이 생기면? 의사 과실이 없더라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게 됩니다.

꼭 가슴 수술이 아니더라도, 소비자는 수술 받기 전 수술설명서 사본을 받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www.dispatch.co.kr/686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