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페이스북 유민아빠 김영오
헌법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촉구에 앞장섰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경제적 어려움에 놓이며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런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결정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영오 씨는 “유민아! 유민아 보고 있니? 유민아 박근혜가 탄핵 되었단다.”라며 마치 살아있는 자식에게 말하듯 시작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이 순간을 사랑하는 우리 유민이를 안고 기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유민이가 보고 싶을까.. 국민들이 해냈단다.”라고 말하며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끝까지 싸워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유민아 아빠 좀 안아주렴..”이라고 말하며 자식을 가슴에 품을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안타까움을 덧붙였다.
끝으로 “그동안의 서러움이 이제는 위안이 됩니다. 이 모든 서러움이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유민아빠 힘내세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등의 응원 글을 남겼다.
한편, 10일 박근혜는 대통령의 신분에서 벗어나 민간인 신분이 된 만큼 각종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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