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및 이미지 제공 : 팝뉴스

카나리아 제도 엘 테이데, 천국 같은 풍경
천국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노르웨이 영상작가 테리에 쇠리예르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 <더 마운틴>을 공개하여 시선을 모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 지형이자 스페인령 최고봉인 엘 테이데.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별을 찍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이곳에서 7일 간 머무르며 촬영을 진행한 테리에는 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과 일몰, 밤하늘 별의 이동, 구름의 이동, 바람이 만들어낸 변화의 순간들을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하여 시간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표현하였다.
카나리아 제도의 고산지대를 하이킹하며 일주일 동안 열 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작가는 사하라 사막에 거대 모래 폭풍이 일어 촬영 장소까지 모래 바람이 불어 닥쳤을 때를 가장 당혹스러우면서도 운이 좋았던 순간으로 꼽았다.
육안으로는 하늘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촬영을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카메라를 통해서는 노란색 모래 폭풍이 마치 황금빛 구름처럼 카나리아 제도를 은은하게 감싸며 밤하늘의 은하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한미영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