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지옥이야.” … 일본강점기 강제노역 피해 할아버지의 눈물 (동영상)

2017년 3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영상출처: Youtube media in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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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맞는지도 몰라. 그런데 죽기 직전까지 매를 맞으며 일했어.”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 탄광촌으로 끌려갔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한홍수 할아버지의 증언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올해 93세가 된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 끌려갔던 미쓰비시광업 탄광을 아직도 ‘지옥’이라고 불렀다.

벌써 70년이나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할아버지는 분명 그곳이 ‘지옥’이었다는 점만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일본에 의해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들은 어두컴컴한 탄광 속에서 굶주려야 했고 하루 15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힘든 기색을 보일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힘들어한다면 일본인들의 주먹과 발길질이 날아들어 버틸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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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다행히 첫 번째 탈출 시도에 성공해 강화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탈출 소식이 소문이 나면서 또다시 일본군 훈련소가 있는 곳으로 끌려가 매일같이 혹독한 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렇게 매일 ‘지옥’ 같았던 나날의 연속.

마침내 1945년 8월 15일 할아버지는 지옥의 삶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했다.

한편, 현재 시민단체 ‘인천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추진위원회’는 한홍수 할아버지처럼 강제징용 피해 할아버지들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한 ‘노동자상’ 설립을 추진하며 다음 스토리 펀딩 사이트에서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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