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에게 물었다’ 엄마는 대통령이 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2017년 3월 13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출처: SBS ‘스페셜’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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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도 사람인지라 그럴 수가 있는 거지”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자 ‘그분들’ 실생활 모습 jpg’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날인 12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사건번호 2016헌나1’ 편을 캡처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두고 지난 92일 간 발생했던 세대 간 갈등과 국민들의 심경 변화, 광장에서의 나날들을 차분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촛불광장과 태극기광장에서, 직장에서, 가족끼리 둘러앉은 밥상에서, 우리들은 치열하게 토론했고,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여부에 관해 이야기 했다.

태극기를 들고 탄핵기각을 외친 엄마 라종임 씨(74살)와 촛불을 들고 탄핵인용을 촉구한 딸 이수진 씨(42살)가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이 집안의 금기어는 바로 ‘대통령’과 ‘탄핵’이었다.

촛불을 든 딸은 태극기를 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대통령이 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라종임 씨가 생각하는 대통령은 국민을 다스리는 사람이다. 하지만 42살 딸 이수진 씨에게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직책일 뿐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딸 대신 젊었을 때 다닌 방직공장 친구들을 초대한 라종임 씨. 수다의 주제가 정치로 흐르자 너도나도 자식들 ‘뒷담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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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치를 추억 팔이로 하나?”, “진짜 말 안 통하네..”, “내가 이번에 집회 나가면서 느낀 건 성별의 문제, 나이의 문제, 학력의 문제,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음 “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 여부를 놓고 엄마 라종임 여사와 딸 이수진 씨가 설전을 벌이던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이 탄생했다.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두고 한 가정 내에서도 첨예한 세대갈등이 발생했던 모습이 안방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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