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사진 출처 : Christian McPhilamy 페이스북
여기, 금발 머리의 아름다운 뒤태를 뽐내는 한 아이가 있다.
하지만, 애써 기른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른채 환하게 웃고있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사실 이 금발의 주인공은 바로 8살 소년 크리스찬 맥필라미(Christian McPhilamy)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크리스찬은 최근 2년간 기른 자신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8살 소년이 이렇게 머리를 기른 이유는 뭘까. 때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크리스찬은 우연히 TV에서 아동 병원 광고를 접했다. 광고는 독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무슨 말이냐는 크리스찬의 질문에 엄마는 “아픈 친구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크리스찬은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그럼 나도 머리를 길러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 크리스찬은 자라면서 얼굴에 걸리적 거리는 머리카락을 참아가며 2년동안 머리카락을 기르게 되었다.
2년 후, 머리가 어느정도 자라자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했다. 2년 정도 기른 머리카락이 무려 10센치가 넘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소년이 장한 일을 했다’, ‘나보다 생각이 나은 소년이다. 반성하게 됐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