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아기 240만명 살린 ‘황금팔 할아버지’

2015년 6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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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캡처


“헌혈로 약 240만명의 아기를 살렸다고?”

호주에 사는 제임스 해리슨(78) 할아버지의 별명은 ‘황금팔을 가진 남자’입니다.

어린 시절 폐 수술을 받았던 할아버지는 자신이 누군가의 혈액 덕분에 살아났다는 것을 알고는 남은 일생을 헌혈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자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수술하는 동안

무려 13리터의 수혈이 필요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의 피 덕분에

내가 살아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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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캡처


그러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혈액이 ‘레서스 용혈성(Rhesus disease)’이라는 희소병을 앓는 임산부들에게 필요한 항체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레서스 용혈성은 100명당 17명꼴로 임산부의 혈액이 태아의 세포를 파괴하는 증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호주적십자사에 들어간 1967년부터 계속해서 혈자 헌혈을 해온 해리슨 할아버지. 그 결과 그의 피를 받아 생명을 건진 아기가 무려 2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 시절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황금팔 할아버지’.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