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합격통지서도 가짜라고?”
하버드와 스탠포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美 명문대에 동시 입학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천재소녀 김정윤(18)양의 ‘동시합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정윤양과 같은 고등학교 동급생이 올린 ‘사건의 전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어쩌면 스스로까지 속이게 된 그녀의 이야기.
글 원본 : https://www.reddit.com/user/AZNNERDERD
이 글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우리 학교에 하버드에 합격했다고 거짓말 하는 여자애(A)가 있다.
2. 앞서 A는 수학경시대회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한적이 있었다. 그 거짓말을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실제 합격한 친구의 합격메일을 자기가 받은 것처럼 저장해두고 공개했다.
3. A는 페이스북에 하버드 합격 사실을 알렸다. (가짜 합격 통지서와 함께)
4. 실제 하버드 합격 학생 부모는 합격자 명단에서 A를 보지 못했다고 했고, 학교와 하버드는 A에게 페이스북 포스팅을 내리라고 했다.
5. 이번엔 A가 스탠포드에 합격했다고 주장한다.
6. 한편 또다른 하버드 합격 학생 역시 합격 학생 명단에서 A의 이름이 없다고 주장했고, A는 하버드의 실수라고 한다.
7. 평소 A는 친구들에게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가게 되서 너무 신난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8. 심지어 A는 스탠포드 합격생 모임에도 참석한다.
9. A의 부모님은 미국 신문사에 연락, 그녀의 명문대 동시합격 사실이 언론에 알린다.
10. 합격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A는 하버드 교수가 보냈다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공개한다. “A는 진짜로 하버드에 합격했고 이 메일은 2015년 입학생 전체에게 보내졌다”의 내용이었다.
11. 하지만 잘못 써진 메일 주소로 인해 누구도 그 메일을 믿지 않았고 그 하버드 교수에게 문의하자 그는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영재들만 다닌다는 명문 과학고인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숙제와 공부에 낭비되었다’, ‘사회생활 없던 건 아니었지만 평범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표현하며 A의 행동은 분명 잘못되었지만 그런 거짓말을 하게 만든 환경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