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마른 장작이 잘 타는 법”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너무 잘해서 멘붕이예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평소 스킨십은 물론 성관계를 싫어한다고 밝힌 A씨. 남자친구를 사랑하니까 어쩔 수 없이 노력한다는 그녀는 “애무법도 찾아보고, 연기도 하고, 산부인과도 가보고 했지만 솔직히 성관계시 아무 느낌도 없고 그냥 이런 걸 왜 하는 걸까 생각만 드는 수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친과 헤어진 뒤 진지하게 연애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사람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구요. 지금 새로운 남친을 만나면서 행복하긴 하지만 성관계는 정말 하기 싫고, 남친을 놓치고 싶지는 않고 늘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라고 설명했다.
과거 그녀가 만났던 구남친들은 모두 근육질이거나 운동을 좋아했지만 현재 남친은 60kg도 나가지 않아 힘들진 않겠지라는 생각에 관계를 갖은 A씨.
이게 웬걸. A씨는 “남친이 정말.. 잘해요. 진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라며 “저는 이 세상에 이렇게 좋은 게 존재한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게 개탄스러울 정도였어요. 살다 살다 이런 게 다 있구나 싶을 정도로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평소 누구보다 성관계를 싫어했던 A씨는 자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한 남친에 대해 “거의 신 수준이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세상 모든 유희거리들이 다 보잘것 없는 것만 같고, 지상이 아니라 천상계에 떠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기쁨도 잠시 그런 A씨에게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녀는 “그 이후로 제 자신이 뭔가 타락한 것 같아요. 집에서 친구랑 밥 먹는데도 그 생각나고, 엄마랑 있어도 그 생각나고, 강의시간에도 생각이 나요”라며 “무슨 17세 남자고딩이 돼버린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음탕한 사람 같아요. 이유 없이 엄마 얼굴 보는 게 민망하고, 제가 집에서는 조용하고 그나마 똑똑한 이미지인데.. 제가 이상한게 아닌거죠? 다들 그런거죠?”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원래 마른 장작이 잘 타는 법”, “천상계ㅋㅋㅋ”, “우짜..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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