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외면’ 홀로 암투병 세월호 의인 김홍경씨

2015년 6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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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참사 때 로프로 학생 20명을 구해 영웅이 된 김홍경 아저씨 기억하시나요?

최근 그의 근황이 조선일보 등 언론을 공개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탈출하지 않고 단원고 학생들을 구해 의인으로 불렸던 그는 작년 12월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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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세월호 참사 당시 소방호스를 이용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있는 김홍경씨의 모습)


배관 설비 기술자였던 그는 세월호 참사로 배관장비들과 다른 근로자에게 줄 임금까지 들어 있던 승합차를 잃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그에게 피해 본 것은 무엇이든 보상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책정된 보상금은 중고차 값 530만원.

믿고 기다린 정부는 배상금을 주지 않았고 그러던 사이 그는 위암 4기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했고, 쌓인 병원비는 빚으로 1500만원이었습니다.

생계유지가 어려웠던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 금액이라도 받기로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상에서 잊혀진 의인, 그의 암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성원이 하나 둘 모이고 있습니다. 작은 마음이 모여 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또한 더 이상 그의 병세가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