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신체 열등감을 예술로 승화한 여성
신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한 사례가 있어 관심을 모았다. 팔로워수 10만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 스타로 떠오른 애쉬 소토.
백반증(멜라닌 색소의 감소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앓고 있는 그녀는 십대 시절 꽁꽁 감추기만 했던 자신의 몸을 당당히 드러내고 이를 캔버스 삼아 백반증의 흔적을 드로잉 작품으로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하였다.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십대 초 치어 리더로 활동하고 해변에 놀러 가는 것을 즐겼던 활발한 플로리다 소녀 애쉬는 12살이 되던 해 갑자기 온몸에 백반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후 점점 다르게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위축되어 대인 기피증까지 겪게 되었다고.
잡지나 미디어에 등장하는 소녀들을 보며 그들의 완벽한 피부를 동경하고 자신의 몸은 한여름에도 긴 팔 티셔츠와 청바지로 꽁꽁 싸매 가리기에 급급했던 그녀는 가족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지지 덕분에 결국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21살이 된 2016년 6월 그녀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공개하여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소녀들에게 용기를 주기로 결심하였다.
자신의 몸을 캔버스로 만들고 마커펜과 물감으로 백반증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어 자신의 몸을 하나의 그림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많은 이들의 비난을 각오하고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 외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애쉬의 당당한 고백에 많은 이들이 공감과 지지를 표한 것이다. 이에 힘을 얻은 애쉬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 모두의 몸은 예술 작품과도 같이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애쉬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한미영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