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기자가 자국 고위 정치인의
부패와 범죄에 대해 알리는 글을 올렸다가
참혹하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기자 자겐드라 싱의 아들에 따르면,
어느 날 갑자기 고발 대상자인 정치인과
지역 경찰 5명이 자신들의 집에 들이닥쳐
가족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그대로 불에 태워 죽이는 ‘화형’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싱은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지역 정치인인
람 무르티 베르마의 성범죄 및 부패 사실을 알리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조사를 위해 그의 집을 급습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싱의 아들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복수극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나에게 ‘해당 정치인의 불법 사업과
부패,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등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쫓기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