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기말고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

2015년 6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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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기말고사에서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지문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 9일 교내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홍익인’에 “A교수님 시험 불쾌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법과대학 A 교수의 1학기 영미법 기말고사 지문이었습니다.

A교수는 시험지 속에서 김 전 대통령을 채무자로 묘사한 ‘DaeJung Deadbeat‘ 또 ‘Dae Jung(대중)은 홍어(Hong-o)를 판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홍어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호남 출신을 비하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지문도 발견되었습니다. ‘Roh(노씨)는 부엉이 방위(owl rock)에서 떨어져 저능아가 됐다’는 식의 구체적인 묘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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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N 방송화면 캡처


A교수는 시험문제에 대해 반발하는 학생들의 비판과 학생회장단과의 면담에서도 시종일관 ‘자신만의 교수법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홍익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의 성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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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홍익인


현재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학교본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며 성명을 내고 A교수의 사과와 함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