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디자인 온라인 매체 디자인붐이 4월 11일자 기사에서 소개한 ‘선박 교도소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다를 떠다니는 교도소 선박에는 ‘파나마 페이퍼스 감옥’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2016년 전 세계를 강타한 조세 회피범 폭로 사건을 뜻한다. 그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파나마의 한 법률회사의 방대한 내부 문서를 분석해 전 세계 정치가들의 조세 회피 및 탈세 시도를 폭로했다. 중국 주석의 사촌,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 카타르 국왕, 전 이라크 총리, 현직 아이슬란드 총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많은 이들의 이름이 폭로 대상에 포함되었다.
위 선박은 이들 조세 회피범들을 가둬 놓기 위한 선상 교도소이다. 3300명의 죄수를 싣고 공해를 떠다닌다는 설정인데 자율 운항으로 하며 선박 갑판에는 농업용 공간이 있고 하부에는 해수 처리 시설을 갖추어진다. 죄수들이 가능하면 육지로 돌아오지 말고 선박 교도소에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려(?)이다.
정연수 리포터